임희춘 별세

임희춘 별세

 

 

원로 코미디언 임희춘님이 별세했습니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에 따르면 임희춘

이 이날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전했습

니다. 향년 87세.

 

 

코미디협회장 엄용수는 "대한민국 코미디언의

부흥을 이끌었던 선생님이 세상을 떠나 착잡하다.

가슴이 아프다. 지난해 초가을 즈음 김학래 등과

함께 뵈었는데 그게 마지막이 됐다. 임희춘 선생님

은 코미디언으로 굉장히 큰 역할을 하셨던 분이다.

또 고절물을 많이 하셨던 분이었고 후배 코미디언

들에게도 항상 조언을 많이 해주시는 그런 따뜻한

분이셨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엄용수 회장은 "저도 코미디언으로 활동을

시작하던 때 임희춘 선생님이 제게 했던 '으시대지

말고 항상 겸손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 아직도 기억

난다. 또 후배들 보기에 항상 부지런히 활동하셨던

분이다. 특히 서영춘 선생님과 함께 하셨던 그 때

도 생각난다"고 회상했습니다.

 

 

 

1952년생 극단 동협에서 데뷔한 임희춘 선생님은

배삼룡, 구봉서, 서영춘 과 함께 1970년 ~1980년대

대한민국 코미디 프로그램을 주도했습니다. 한국전쟁

으로 부모님을 잃은 고인은 '숙식제공'이라는 단어에

끌려 무작정 연극배우가 됐다고 합니다. 이후 임희춘

선생님은 김희갑 구봉서와의 인연으로 희극배우로 진로를

바꿔 '웃으면 복이 와요','고전유머극장','명랑극장','유머 1번지'

등에서 활약했습니다.

 

 

당시 '아이구야'를 외치며 인기 코미디언으로 떠올랐고

임희춘 선생님은 은퇴 후 1995년 복지재단 노인복지후

원회를 창립해 봉사에 힘썼습니다. 2010년 대중문화예

술상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