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 황교익 박쥐
박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일각에선 박쥐 요리를 먹는 중국인에 대한 혐오가 번
지고 있습니다. 이에 맛 컬럼니스트인 황교익 작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중국 혐오 문제에 대해
일침을 가했습니다. 이가운데 황교익은 때아닌 AOA
멤버 설현을 언급해 파장을 더했습니다.
황교익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종 코로나 이전에
사스, 메르스, 에볼라 등의 바이러스로 지구촌은 홍
역을 치렀다. 이때에 박쥐가 이들 바이러스를 옮긴
다는 뉴스가 충분히 보도되었다(2000년대와 2010년
대 초반의 기사를 찾아 보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황교익은 "박쥐로 인한 바이러스 문제를 다들
알만한 상태에서 한국의 방송은 박쥐 식용 장면을 안
방에 내보냈다. 흥미로운 먹방으로 연출되었고 시청률
도 대박을 쳤다. 그 어떤 언론도 바이러스나 위생 문제
를 지적하지 않았다"면서 과거 설현이 박쥐 먹방을 했
던 SBS '정글의 법칙' 기사 일부분을 게재했습니다.
그러면서 황교익은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
에서 크게 번지자 박쥐 식용은 중국인을 차별하고 혐오
하는 도구로 이용되었다. 박쥐먹방 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한 중국인이 혐오가 가득한 비난을 받았다. 3년 전의 영상
이었고 박쥐를 먹은 지역은 중국도 아니었다. 박쥐를 먹었
다는 사실은 같고 그 사실에 대한 반응은 달랐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이 특정인을 비난하는
용도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단지 두 현상의 차이와 그
이유에만 집중하였으면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같은 황교익의 글은 온라인상에 급속도로 퍼지면 화제
를 모으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같은 비교선상에 놓고
AOA 설현을 언급한 것은 적절한 예시가 아니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쥐를 먹어볼 수야 있지만, 한국에서
일상적인 일은 아니지 않느냐, 발병 후 중국이 대처를 잘
못해 비난 받는 것이지, 박쥐 식용만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
라며 불쾌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박쥐는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전파시켰을 전염
매개체로 지목되면선 혐오의 대상이고 되고 있습니다. 질병
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는 박쥐에
서 유래한 바이러스와 89% 유사성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놨
습니다. 일부 전문가는 박쥐 식용 자체보다는 중국인 식습관
이 바이러스 전파를 가속화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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